김동완 “난 부지런한 게 아니라 그냥 바쁜 거다” [화보]

입력 2016-05-20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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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난 부지런한 게 아니라 그냥 바쁜 거다” [화보]

패션매거진 싱글즈가 김동완과 함께한 6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김동완은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 파자마 룩으로 외출한 백수, 라이더 재킷을 걸친 바람둥이, 수트를 입은 젠틀맨 등 다양한 컨셉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실제로 그는 솔로 가수로서 활동은 물론 신화 활동,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에 출연하는 동시에 많은 취미를 즐기며 바쁘게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김동완은 뮤지컬 ‘에드가 앨런 포’에서 평생을 가난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길거리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천재 작가 역을 맡는다. “나와 닮은 캐릭터만 연기할 수는 없어요. 어쩌면 ‘나 혼자 산다’로 만들어진 제 모습도 그저 이미지에 불과할지도 모르죠.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 인물이지만, 애드거 앨런 포가 경험한 것은 저 역시 비슷하게라도 체험하기 위해 노력하죠.”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바른 청년’의 이미지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묻자, 김동완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오해”라고 답했다. “지금 제 나이가 서른여덟인데, 순수하기만 하겠어요? 흐흐흐.”

“저는 부지런한 게 아니라 그냥 바쁜 사람이에요. 처음이 느린 슬로스타터다 보니 막판에는 정신없이 바쁠 수밖에 없죠. 그게 부지런하게 보이나 보더라고요.”


바쁜 와중에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 그는 매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뉴스를 보며 느낀 분노를 표출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가끔은 적극적으로 나서볼까 싶기도 하지만 신화의 활동이나 다른 멤버들을 생각하면 그게 쉬운 일만은 아니더라고요.”

김동완은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를 함께 연습하고 있는 배우 최재림, 마이클 리, 정상윤과 함께한 김동완의 화보는 싱글즈 6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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