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탐정’, 수사물로서 왜 특별할까

입력 2016-05-20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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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탐정’, 수사물로서 왜 특별할까

OCN ‘뱀파이어 탐정’ 속 이준의 남다른 ‘공감 수사’가 매력을 더한다.

극 중 이준(윤산 역)은 사건 해결 중 불의의 사고로 생명이 위험해진 순간 이세영(한겨울 역)의 오빠로부터 의문의 주사를 맞게 되고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뱀파이어 탐정’이 된 이준은 피를 보면 사건의 단서를 알게 되는 능력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민첩함으로 의뢰 사건을 100%해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뱀파이어 탐정’이준이 특별한 이유는 남다른 ‘공감 수사’를 펼치기 때문이다.의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의뢰인의 숨기고 있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아나운서 최송현(서승희 역)에게 과거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한 남자의 순애보를 전해주었고, 이후에도 아버지 유언장의 비밀을 의뢰한 옛 경찰 학교 동기의 상심한 마음을 달래주거나 협박을 받고 있는 여배우 구재이(윤설아 역)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등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실제 과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가람 감독은 ‘윤산’ 캐릭터를 두고 기존 뱀파이어들과 달리 인간보다 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많다고 설명하며 ‘반인 반뱀파이어’라고 칭하기도 했다. ‘윤산’에게는 과거 첫사랑과 믿었던 친구로부터 의문의 배신을 당해 받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의뢰인들이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 ‘뱀파이어 탐정’이 중후반부에 들어선 가운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뱀파이어 탐정 윤산의 성장기와 활약상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그런 가운데 ‘뱀파이어 탐정’ 9회에서는 먹방을 하다가 사망한 유명 개인 방송 진행자의 아버지가 진범을 찾아달라며 탐정 사무소를 찾는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상처 입은 마음을 이준의 ‘공감 수사’가 달래줄 수 있을지, 미스터리한 사건 속 숨은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지 22일 밤 11시 OCN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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