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공심이’ 민아-‘딴따라’ 혜리, 과감한 외모 내려놓기

입력 2016-05-21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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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공심이’ 민아와 ‘딴따라’ 혜리가 사이좋게 시청자들의 일주일을 사로잡고 있다.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와 수목드라마 스페셜 '딴따라'에서 각각 못난이 취준생 공심 역과 딴따라 밴드의 매니저 그린 역으로 활약 중인 걸스데이 민아와 혜리.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뜨리고 주말을 이끄는 언니 민아와 주중을 이끄는 혜리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민아와 혜리를 걸그룹이 아닌, 연기자로 바라보게 만든 신의 한 수는 과감한 외모 내려놓기에 있다. 민아는 부모님의 아쉬운 유전자만 몰빵으로 물려받은 공심을 위해 트레이드마크인 아이라인을 지웠고, 취업 스트레스로 생긴 원형 탈모를 가리기 위해 시대를 역행하는 단발 가발을 착용했다.

혜리 역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을 챙기는 데 여념 없는 억척 소녀로, 꾸미기는 잠시 미뤄놓았다. 여자 주인공이라면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내려놓은 채, 캐릭터 몰입도를 위해 예쁨을 포기했기에 시청자들의 호감지수는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민아와 혜리는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 포텐을 남김없이 터뜨리며 아이돌은 연기가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제대로 무너뜨렸다.

민아는 첫 방송부터 얼굴도 두뇌도 다 가진 언니 공미(서효림)와 비교당하며 가족들에게 차별받는 것도 모자라, 만년 서류 광탈뿐인 취준생의 서러움을 눈물로 대변, 안정적인 연기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혜리 또한 딴따라 밴드와 함께 성장하는 그린의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하며 극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그야말로 연기력, 호감도, 공감까지 다 거머쥔 것.

드라마 관계자는 “민아와 혜리는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이것저것 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그런 노력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에 두 사람이 사이좋게 일주일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민아와 혜리가 활약하는 ‘미녀 공심이’와 ‘딴따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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