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독기 품었다…‘옥중화’ 살릴 수 있을까

입력 2016-05-22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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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죄수의 몰골이 된 ‘옥중화’ 진세연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힘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측은 8회 방송을 앞둔 22일, 독방에 감금돼 참혹한 모습으로 있는 진세연(옥녀 역)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옥중화’ 7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와 체탐인 일행이 명나라 태감을 암살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옥녀는 태원(고수 분)에게 자신이 태감을 암살하려는 자객이라는 사실을 발각당하고, 박태수(전광렬 분)는 윤원형(정준호 분)의 사주를 받은 체탐인 동료 주철기(서범식 분)에게 죽임을 당하는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더욱이 극 말미에는 옥녀가 박태수의 죽음에 대해 누명을 쓰고 한성부에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껏 높아진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진세연은 그야말로 처참한 행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진세연은 아무도 없는 독방에 홀로 갇혀있는데 누더기가 된 옷가지와 산발이 된 머리, 상처 투성이가 된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진세연은 사지가 모두 포박당한 상태. 손과 발을 모조리 사용할 수 없는 처지인 진세연은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밥 그릇을 향해 기어가 고개를 쳐박고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있어, 그의 참담한 현실이 오롯이 드러난다.

그런가 하면 고개를 든 진세연의 눈빛에 독기가 어려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 같은 수모를 모두 갚아주겠다는 듯 날이 바짝 선 진세연의 눈빛에서 굳건한 의지가 보이는 듯 하다. 이에 진세연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 지, 또한 죄수의 처지에서 벗어나 누명을 벗을 수 있을 지, 나아가 스승 박태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윤원형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눌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옥중화’ 제작진은 “오는 8회에서는 옥녀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윤원형 일파의 계략이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귀뜸한 뒤 “윤원형의 비열한 계략과 이에 대적하는 옥녀와 조력자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옥중화’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22일) 밤 10시에 8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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