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옥중화’ 진세연, 한 회도 안 거르고 위기일발?

입력 2016-05-23 08: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옥중화’의 진세연이 정준호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조직의 버림을 받고 쫓기며 끊임없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MBC 주말 드라마 ‘옥중화’가 2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윤원형(정준호 분)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옥에 갇히고 죽을 위기에 처하며 벼랑 끝에 내몰리는 과정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윤원형은 명나라 사신 암살 작전 중 체탐인 박태수(전광렬 분)만 사망한 사실을 이상하게 여긴 누이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의심을 피하고자 박태수 죽음의 원인이 옥녀 때문이라는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옥녀를 투옥하도록 지시한다.

포도부장이자 체탐인인 강선호(임호 분)는 망설이면서도 옥녀에게 누명을 사실로 인정하라고 권유하고, 끝내 “뒤탈 없이 깨끗이 정리해”라는 윤원형의 지시에 따라 다른 체탐인에게 옥에 들어가 옥녀를 살해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한다.

옥녀는 동료 체탐인에게까지 버림 받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만, 철저히 비밀을 지켜야 하는 체탐인의 사명 때문에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지천득(정은표 분),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 등 가족 같은 이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가 된다.

그동안 옥녀가 전옥서에서 갖은 궂은 일을 하면서도 출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포도청 다모를 꿈꾸며 체탐인이 되는 과정이 밝게 그려졌지만, 첫 임무를 마치자마자 인생이 크나큰 위기에 처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스승 박태수의 반대에도 목숨을 걸고 명 사신 암살을 성공했지만, 윤원형의 계략 때문에 믿고 따랐던 선배 강선호에게까지 배신을 당하며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이게 된 것이다.

옥녀가 충성했던 무리들이 옥녀를 죽이고자 혈안이 된 사이, 옥녀를 살리기 위한 손길도 분주히 이어졌다. 옥녀가 체탐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윤태원(고수 분)은 목숨을 걸고 옥녀를 돕고자 한다.

윤태원은 옥녀를 만나 “하늘이 무너진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절감했어.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옥녀 너에 대한 원망이었다”고 명 사신이 죽은 뒤 참담했던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나라를 위해 일한 니가, 그것도 태감을 암살해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니가, 여기 왜 이러고 있는 거야. 왜 죄인이 돼서 갇혀 있냔 말이야? 뭐라고 말 좀 해봐! 내가 뭘 알아야 도와줄 수 있을 거 아냐!”라고 안타까워했다. 내금위 종사관 기춘수 또한 박태수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밝히고자 조사를 벌이며 윤원형 주변을 압박해 옥녀의 누명이 벗겨질지 관심이 뜨겁다.

죽음의 그림자는 옥녀 뿐 아니라 윤태원에게도 드리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태원이 윤원형과 소소루 기생 홍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며, 윤원형의 첩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단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정난정이 알게 되어 잔혹한 전쟁을 예고했다.

정난정은 “그놈이 감히 날 겨냥했으니 나도 되갚아 줘야지”라며 “그놈하고 제일 가까운 주변 사람부터 하나 둘씩 쳐내는 거야. 심장을 직접 찌르는 것보다, 심장하고 제일 먼 사지부터 조금씩 잘라내야 고통이 크고 오래가는 법이지”라고 서늘하게 말해 오싹함을 더했다. 윤원형 정난정의 손아귀에서 옥녀와 윤태원이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옥중화’ 영상캡쳐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