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손현주·한예리·권율, 연기파 3인방 뭉쳤다

입력 2016-05-26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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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냥’에 한예리, 권율 그리고 손현주까지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에 강렬함을 더한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충무로의 대체 불가 여배우 한예리. 그녀가 또 한 번 필모그래피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과감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한예리는 막장 붕괴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소녀 양순 역을 맡았다. 또래보다 지능 발달 속도가 느리고 사리 분별에 어두운 양순은 한예리에게도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어 내려갔을 정도로 작품이 가진 매력에 푹 빠진 그녀는 주저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지능은 남들보다 떨어지지만, 끈기와 집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순처럼 촬영장의 홍일점이었던 한예리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연기에 임해 배우들과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영화 속에서 한예리를 쫓아야 했던 동근 역의 조진웅은 “한예리는 추격전을 촬영할 때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오히려 독을 품고 달렸다”며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뜨거운 에너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충무로가 사랑하는 여배우 한예리의 진가는 오는 6월 ‘사냥’을 통해 제대로 빛을 발할 것이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한번 더 해피엔딩]을 통해 대중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의 ‘밀크남’ 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권율. 자상하고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했던 그가 그간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을 색다른 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권율은 엽사 무리의 자금을 담당하는 맹실장 역을 맡았다. 각 잡힌 정장과 선글라스까지 엽사 무리에서 이질적인 차림이지만, 동근(조진웅) 못지않은 탐욕을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귀공자 같았던 권율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은 물론 실소가 나오게 만드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연기를 해냈다”는 이우철 감독의 말처럼 권율은 극한의 상황으로 치달을수록 말끔한 얼굴 뒤에 가려졌던 저열한 본성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한 이미지로 정착되기보다 여러 캐릭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다”는 권율의 바람처럼 특유의 선한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온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까지 스릴러 장르 영화를 잇달아 흥행시킨 명실상부 충무로의 스릴러 흥행보증수표 손현주. 그가 올여름 관객들의 심장을 조이게 만들 극한의 추격 스릴러 ‘사냥’에서 자신이 가진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강렬함을 더했다. 손현주는 과거 막장 붕괴 사고를 담당했던 무진 경찰서의 반장이자 기성(안성기)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손반장 역을 맡았다.

출입이 금지된 산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제보에 지체 없이 산으로 향한 그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사냥꾼들의 행적을 쫓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두말할 것도 없이 연기적인 안정감과 카리스마, 포스가 대단한 배우”라는 제작진의 말처럼 눈빛 하나만으로도 스크린을 장악하는 손현주의 카리스마는 ‘사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 ‘사냥’은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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