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백희가 돌아왔다’ 출연…강예원·인교진과 호흡

입력 2016-05-26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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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숙이 KBS2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이다.

김현숙은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눈치없고 거침없는 열혈 섬 아줌마 장미 역을 맡았다. 장미는 과거 섬월도를 휘어잡았던 백희의 오른팔이었지만 현재는 두식(인교진)과 결혼해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평범한 섬 아낙네다. 후줄근한 몸빼에 밭일용 선캡에도 감출 수 없는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지만 왕언니였던 백희의 컴백에 반가움보다 두려움이 앞서 호들갑 떠는 주책바가지 캐릭터이기도 하다.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다양한 영화와 예능,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한 김현숙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만의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걸쭉한 사투리 연기로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백희 역의 강예원 앞에만 서면 몸이 먼저 기억하는 뿌리깊은 트라우마로 자기도 모르게 차렷 자세를 하는 등 절대 복종과 충성으로 일관하는 반면 단순 우직한 남편 두식 역의 인교진과는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 천적같은 부부관계로 웃음을 선사한다.

김현숙은 “오랜만에 친정 KBS로 돌아와 즐겁고 설렌다”며 “‘백희가 돌아왔다’는 대본을 처음 잡은 순간부터 놓을 때까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잠자고 있던 개그 본능을 꿈틀거리게 만든 작품인 만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유쾌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각시탈', '상어', '조선총잡이' 등차영훈 PD와 '도도하라', '내 인생의 혹' 등 임상춘 작가가 함께 한 작품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 오는 6월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브룸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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