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건사고에 몸살 앓는 제작진들

입력 2016-05-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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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세아-슈퍼주니어의 강인-개그맨 유상무-가수 조영남(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닷컴DB

사고 연예인 출연 취소 등 ‘골머리’

일부 연예인이 각종 사건사고와 추문에 휘말리면서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 피해가 동료 연예인들과 방송가에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30대 초반의 여자 연예인 A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3월 여가수 B가 해외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는 40대 남성에게 거액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다. A는 “해당 남성과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A가 지난달부터 출연 중인 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제작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작진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A씨의 후임을 알아보고 있다.

같은 날 연기자 김세아도 스캔들에 휩싸였다. 최근 한 회계법인 부회장의 부인은 김세아가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자신의 혼인을 파탄냈다며 1억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김세아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4일 슈퍼주니어 강인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 구설에 올랐다. 2009년 이후 두 번째라는 점과 4월 방송인 이창명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불과 한 달이 지나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진다. 이들이 출연해온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그 출연 분량을 ‘통 편집’해야 했다.

개그맨 유상무는 최근 2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사건이 불거진 직후 “해당 여성은 여자친구로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사건을 무마하려다 의혹만 증폭시켰다. 최근 “진짜 여자친구”임을 주장하는 여성까지 나타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그가 새롭게 출연하려던 KBS의 예능프로그램은 첫 방송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함께 출연하는 동료 개그맨들 역시 이미 촬영한 분량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가수 조영남도 그림 대작 의혹에 휘말렸다. 화가 송모씨가 “조영남의 그림을 그렸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조영남은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하차했고, 예정된 공연 등도 잇따라 취소해야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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