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우승 다짐한 호날두

입력 2016-05-27 1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챔스리그 우승은 바르셀로나 ‘더블’ 보다 값지다”며 남다른 의지 피력
결승서 2골 추가하면 최다골(17골) 기록 경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7일(한국시간) ESP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방송 ‘라 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바르셀로나가 달성한 ‘더블’보다 훨씬 값진 일이 될 것이다”며 “챔피언스리그는 꿈의 무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엘리트 선수들도 많다. 가슴 깊숙히 우러나오는 말을 하자면, 결코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로 꼽히는 바르셀로나FC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를 석권해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통산 11번째 들어올릴 수 있다면 ‘더블’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보다 더 영광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호날두는 또 3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40골)에 밀려 득점 1위 자리를 내줬다. 호날두는 “당연히 안타까웠지만 수아레스가 2경기에서 8골을 넣는 등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고, 득점왕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올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뽑아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한 호날두는 29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시즌 최다골(17골)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2골을 넣으면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