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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한 노래 '임이 오는 소리'는 <아가씨>의 엔딩곡으로, 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가인과 민서의 애절하면서도 여운 가득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임이 오는 소리'는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흘러나오는데, 이는 극중 아가씨(김민희)와 하녀(김태리)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가인은 세계적인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영화 <아가씨>와의 랑데뷰를 통해 그동안 탱고,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음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독보적인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아가씨>의 국제적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인과 함께 가창에 참여한 민서는 지난 2015년 Mnet '슈퍼스타K7'에서 TOP8까지 올랐으며, 당시 보이시한 외모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민서는 대중과 평단의 이목이 쏠려있는 화제작 <아가씨> OST 참여라는 압도적 커리어를 갖춘 데뷔로 국내외적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력파 뮤지션 윤종신, 조정치, 하림까지 가세하여 '임이 오는 소리'의 음악적 완성도를 더했다. 윤종신은 프로듀싱, 조정치는 편곡을 맡았으며 하림은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오랜만에 '신치림'이 뭉쳐 영화의 몰입도를 더할 풍성하고 감성적인 선율을 완성해냈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 매혹적 볼거리가 있는 영화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하며, '임이 오는 소리' 음원은 6월 초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