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부회장 “시메오네 영입? 지금은 만치니를 존중할 때”

입력 2016-05-30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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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인터 밀란의 하비에르 사네티 부회장이 디에고 시메오네의 인터 밀란 감독 취임 루머를 부인했다.

하비에르 사네티 부회장은 최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만치니 체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게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시메오네 감독은 "반성을 위해서 약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두 번이나 결승전에서 졌다. 그럼에도 멈춰서서 반성하지 않는다면 결코 옳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사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 시절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인터 밀란에 몸 담았고, 최근에는 "난 언젠가 인터밀란의 감독이 되고 싶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감독으로 인터밀란에 돌아가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하며 인터 밀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직을 사임하고 다음 시즌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하비에르 사네티 부회장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의 만치니 체제에 만족하고 있다"며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기고 있고, (스스로도)만족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시메오네의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이어 "시메오네와 인터밀란의 관계가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만치니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현재 만치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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