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 베체트병, 한방치료가 효과적

입력 2016-05-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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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

진수고·탕약 등으로 면역 정상화

요즘 서구화된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생기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이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 궤양과 음부 궤양이다.

구강 궤양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한 개나 여러 개가 생길 수 있는데 처음에는 약간 솟아오른 종기로 시작해 점차 궤양으로 발전한다. 구강 점막, 혀, 잇몸 및 입술 등에 주로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음부 궤양은 구강 궤양보다 발생 빈도가 적고 주로 구강 궤양 후에 생겨난다. 구강 궤양과 달리 치료를 해도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크기도 크며, 오래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베체트병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때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포도막염이 발생해 시력을 잃을 수 있고 심혈관계, 소화기계, 중추신경계로 침범하면 심각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치료법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게 우선이다.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진료는 한방치료가 있다. 한방치료는 각 신체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으로 안성맞춤이다. 베체트병의 대표적인 한방치료는 진수고, 탕약, 약침요법, 왕뜸 등이 있다.

진수고는 면역계의 바탕인 신정을 충분히 보충해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탕약을 이용한 치료는 설진, 맥진, 복진 등을 사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한약재를 통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기능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약침요법은 자연상태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침을 경혈자리에 주입하는 치료다. 약침을 맞으면 항진균 및 항세균 효과, 통증완화, 과민해진 감각 개선, 면역체계 자극을 통한 면역기능 조절 및 생체 방어력 증가, 항산화 활성작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왕뜸은 하단전 및 하초에 간접적인 열 전달을 통해 혈류를 개선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항체면역기능이 회복해 베체트병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최우선이다. 베체트병은 면역체계 이상 질환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영양소가 균형을 이룬 식단으로 면역력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독서나 여행 같은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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