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軍 감시태세 강화

입력 2016-05-3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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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軍 감시태세 강화

30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

앞서 지난달 15일과 29일 총 세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다가 실패한 북한은 최근 IMO(국제해사기구)에 관련 통보없이 미사일 재발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BM-25)’을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했다고 판단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북한이 동해 쪽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정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일본의 ‘파괴조치 명령’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갖춘 이지스함과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PAC-3) 부대를 배치해 경계 및 감시 태세를 강화한다.

한편 북한은 최근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 등이 나서서 남한에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으나 남한은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거부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는 대화 제의에 남측이 호응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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