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딴따라’ 갓지성이 또… 분노 서린 눈물연기 폭발

입력 2016-06-03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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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갓지성이 또… 분노 서린 눈물연기 폭발

슬픈 눈이 아니었다. 울분이었다. 살기 가득한 지성의 눈빛이 안방극장을 씹어먹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14회에서는 조하늘(강민혁)의 친형 조성현(조복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안 신석호(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석호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전드 어게인’에 딴따라 밴드가 출연하게 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딴따라 밴드의 곡으로 최준하(특별출연 이현우)의 명곡 ‘울어도 돼’가 선정되자, 하늘이와 너무 어울리는 곡이라며 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모두가 꽃길 인생작을 만났다고 생각하던 그때. 공교롭게도 장애가 생겼으니 다름아닌 변사장(안내상)이었다. 변사장은 석호에게 밑도 끝도 없이 '레전드 어게인' 출연을 취소하자고 했다. 변사장은 “한번만 나 믿고 그 프로그램 놓자”라며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애절하게 석호를 말렸다.

이어 변사장은 “정 안되겠으면 그 피디한테 부탁해서 최준하 노래 말고 다른 노래 달라고 하자. 아니 아니…. 그냥 그거 하지 말자 석호야….제발 부탁이다”라며 애절하게 부탁하기 시작했다. 변사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한 석호는 조심스럽게 “형님 이런 사람 아니잖아. 왜 이러는데? 케이탑에서 발매한 거라서? 그럼 보란 듯이 더 잘 불러야 하잖아”라며 이를 악물었다.

이에 변사장은 “하늘이가 그 노래 부르면 안돼! 조성현 곡이니깐”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토했다. 변사장은 “석호야. 최준하 ‘울어도 돼’ 그 곡, 성현이 곡이다. 최준하가 아니라! 하늘이 형, 조성현이 만든 곡이야”라며 고통스럽게 뱉어냈다.

변사장의 충격적인 고백에 석호는 망연자실 해졌다. 어느새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오는 가운데 석호는 “나 없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며 “성현이 심장마비는 맞아요?”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성현이 자살했다는 사실과 한강다리 위에서 최준하의 2집 ‘울어도 돼’만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석호는 신음을 흘리며 폭풍오열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지성의 눈물 연기를 빛을 발했다. 조성현을 향한 석호의 미안함과 이준석을 향한 분노 섞인 눈물이 지성의 눈빛과 눈물 연기에서 고스란히 묻어난 것. 그의 연기내공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의 결말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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