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씨·피에스타·오마이걸의 ‘동행’

입력 2016-06-04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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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마이걸-씨엘씨-피에스타(맨 왼쪽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테인먼트·로엔트리

정상급 도약을 노리는 세 팀의 걸그룹의 닮은꼴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피에스타와 오마이걸, 씨엘씨가 그 주인공들로, 이들은 2월 말, 3월 초 음반을 내고 활동했다가 한 달여 짧은 공백을 보낸 후 2월여 만에 나란히 컴백했다.

2월 말 미니앨범 ‘리프레시’를 발표한 씨엘씨는 정확히 3개월 만인 5월30일 새 미니앨범 ‘누 클리어’를 냈다.

오마이걸도 3월 말 미니앨범 ‘핑크 오션’을 냈다가 2개월 만인 5월26일 다시 새 앨범 ‘윈디 데이’를 선보였다.

피에스타는 3월 초 미니앨범 ‘델리케이트 센스’ 이후 2개월 만인 5월31일 싱글 ‘애플파이’를 내고 활동 중이다.

현재 각기의 새 음반으로 활동을 벌이는 이들 세 팀은 전작을 내고 4~6주 활동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공백은 한달 남짓이다.

음반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여야 하는 걸그룹으로선 한 달 만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나선다는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런데도 세 팀이 똑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트렌드’로 여겨질 정도다.

대개 짧아도 4~5개월의 공백을 갖는 것과 달리 이들의 ‘짧은 공백’은 어떤 이유일까.

“좋은 노래”가 있었고, “여름에 어울리는 곡”이기 때문이다. 결국 모두 상큼한 콘셉트로 여름시장 노리려는 전략인 셈이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여름에 맞는 좋은 노래를 지난 음반 활동하면서 틈틈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피에스타 소속사 로엔트리 관계자 역시 “여름에 맞는 상큼한 콘셉트의 좋은 곡이 있어 짧은 공백 끝에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돌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우선 ‘생존’을 위해 자주 얼굴을 보여야 하지만, 잦은 활동은 이미지를 과소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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