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원티드’는 소재, 장르, 작품의 색깔이 모두 특별하다.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이 작품이 안방극장에서 드라마로서 구현되기 위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배우다. 이런 면에서 ‘원티드’의 세 주인공인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극을 이끌어 갈 국내 톱 여배우 정혜인 역의 김아중은 다채로운 색깔과 깊이 있는 캐릭터 표현력을 지닌 배우로 평가 받는다. 2011년 SBS ‘싸인’, 2014년 SBS ‘펀치’ 등 선 굵은 드라마에서 그는 더욱 빛을 냈다.
전작에서 송곳처럼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준 지현우의 활약 역시 ‘원티드’의 관전 포인트다. 지현우는 극 중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수사팀 경위 차승인으로 분한다. 누구보다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파고드는 인물이다. 지현우의 예리해진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타가 공인하는 미친 연기력의 소유자 엄태웅도 ‘원티드’에 힘을 싣는다. 엄태웅은 능력 있는 방송국PD 신동욱 역을 맡았다. 긴장감과 욕망,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인물로 화면 장악력을 갖춘 배우가 아니라면 쉽사리 소화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원티드'는 ‘딴따라’ 후속으로 오는 6월 22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