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촬영 현장 보니 ‘심쿵’

입력 2016-06-07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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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가 ‘심쿵’을 부르는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아마추어 복서 ‘미츠오’가 아기 길냥이 ‘친’, ‘쿠로’를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동거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한 심쿵 촬영 현장 영상은 ‘뭘보냥~’, ‘기분좋다냥~’, ‘졸립다냥~’까지 아기 고양이들의 세 가지 매력을 담고 있다.

먼저 ‘뭘보냥~’은 서랍장 안에 들어가 있는 친과 쿠로가 움직이는 무언가를 따라 똑같이 고개를 움직이는 영상이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영상임과 동시에 무엇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분좋다냥~’ 영상은 검정고양이 쿠로의 엉덩이 윗부분을 쓸어주자 기분이 좋아진 쿠로가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다. 영화 스태프들과 거리낌 없이 친한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졸립다냥~’은 촬영장을 마음껏 돌아다니던 친, 그리고 쿠로가 스태프의 품에 안기고 곧 졸음에 빠지는 모습이다. 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 무한 반복해서 다시 보게 되는 심쿵 촬영 현장은 호기심이 많은 아기 고양이들의 자유분방함 덕분이었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실제로 촬영 스태프가 키우던 아기 고양이들을 어린 시절의 친, 쿠로로 출연시키게 되었다. 동물 전문 트레이너가 촬영 중반까지 아기 고양이들을 훈련시켰지만 장소, 사람, 촬영 장비 등 촬영장 안의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아기 고양이들은 항상 발랄하게 촬영장을 돌아다녔다. 모든 스태프들이 ‘제발 5초만 얌전히 있어줘’라는 염원을 갖고 촬영에 임했을 정도. 결국 촬영 동선을 포기하고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호기심 가득한 아기 고양이들의 움직임에 맞춰서 촬영을 진행하여 친(親) 고양이 환경 현장으로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의 원작은 스기사쿠 작가의 자전적 실화 만화 [어쩌다 고양이 집사](일본 제목 [고양이 따위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로, 실제 스기사쿠 작가 본인이 부상 때문에 복서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길냥이들을 키우며 만화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또 그 꿈을 이루게 된 감동적인 실화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만 30만 부 넘게 팔리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제1회 J필름 페스티벌을 통해 먼저 상영되었던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의 정식 개봉 소식이 알려지자 재관람 및 필람 열풍이 부는 등 온라인상의 뜨거운 반응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아기 고양이 친과 쿠로의 심쿵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오는 6월 9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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