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이 계획 범죄 정황이 포착됐다.

5월 21일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에서는 학부형 2명과 주민 1명이 20대 여교사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관사로 데려다준다는 핑계로 따라가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피의자 3명이 사전 공모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6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3명의 사전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2명이 범행 전후 두 시간 동안 6차례나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날 밝은 뒤 식당에 모여 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도 드러났다.

겿찰 측은 이들 3명이 시차를 두고 마을과 동떨어진 관사를 찾아 일대일 상황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점, 범행 전후로 전화를 주고 받은 점 등에 주목해 계획 범죄 가능성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특수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신안군 집단 성폭행 관련 채널A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