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간의 격렬한 운동이 45분간의 완만한 운동과 효과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율적인 운동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운동습관이 없는 성인 남성 25명을 ‘격렬한 운동’ 그룹, ‘완만한 운동’ 그룹, ‘운동을 하지 않음’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눠 12주동안 관찰했다.
‘격렬한 운동’ 그룹은 자전거 페달을 온 힘을 다해 20초 동안 밟는 운동을 3회 하고, 중간에 약 2분간은 가볍게 밟도록 했다. 준비운동과 호흡 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정리운동을 포함해 10분간 운동을 했다.
반면 ‘완만한 운동’ 그룹은 최대심박수의 70% 정도로 45분간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게 하는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하고, 준비운동을 포함해 50분간 운동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모두 심폐기능 수치가 20% 정도 향상되었고,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인슐린 감수성 지수도 비슷한 수치로 개선됐다. ‘운동을 하지 않는’그룹은 당연히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1분간의 격렬한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긴 시간 동안 완만하게 하는 운동보다는 효율적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여성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