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측은 8일 “남주혁이 유해진을 대신해 프로그램에 합류한다”며 “남주혁은 유해진과 별개로 제작진이 눈여겨 보던 젊은 스타다. 기존 멤버 손호준의 막내 동생 역할을 해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주혁의 ‘삼시세끼’ 합류 소식을 우려하는 반응이 많다. 진지한 이미지가 강한 남주혁의 예능감을 걱정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삼시세끼‘를 진두지휘하는 나영석PD의 감각을 믿는 쪽도 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배우들의 예능감을 이끌어낸 나영석PD가 예능 원석 발굴이라는 자신의 재능을 이번에도 발휘할지 주목된다.
나영석PD는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를 통해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탁월한 예능 감독임을 증명해왔다. 하지만 반복되는 구성으로 인한 미지근한 화제성 때문에 ‘우려먹기’라는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먹기 논란에도 나영석PD는 또 다시 ‘삼시세끼’ 카드를 꺼내들었다. 물론 새로운 ‘삼시세끼’는 프로그램의 배경부터 달리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영석PD 사단의 첫 번째 변화는 멤버 세대 교체다. 나영석PD는 최근 tvNgo ‘신서유기2’를 통해 배우 안재현이라는 일명 갑자기 툭 튀어나온 ‘갑툭튀’ 예능 영재를 시청자에게 소개했다. 나영석PD 특유의 모험 정신이 빛을 낸 경우다. 안재현은 나영석PD 사단의 이승기가 입대를 하게 되면서 ‘신서유기2’ 새 멤버가 됐다. 하지만 나영석PD와 손 잡은 안재현은 정극에서 보여주던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완벽히 떨쳐냈다.
안재현의 예능 성장기는 남주혁에 대한 기대감을 생기게 한다. ‘후아유-학교2015’ ‘화려한 유혹’을 통해 과묵한 캐릭터를 보여준 남주혁, 그가 나영석PD의 ‘삼시세끼’를 통해 보다 넓은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하다.
남주혁의 합류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삼시세끼' 새 시즌은 '신서유기2'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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