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구내 33개 공원 여자화장실에 ‘비상벨’ 설치한다

입력 2016-06-10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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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구내 33개 공원 여자화장실에 ‘비상벨’ 설치한다

서울 송파구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여성대상 강력범죄’의 예방을 위해 행동에 나선다.

10일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구내 공원들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여성화장실에 비상벨 설치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 5월에도 치안이 취약한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구 경찰서와 순찰, 폐쇄회로(CC)TV와 그 안에 설치된 비상벨 작동 여부, 공원등 점등과 추가설치 여부, 화장실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바 있다.

송파구에 따르면 구 관할 33개소 공원 내 공중화장실은 모두 남녀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야간에 인적이 드문 11개소 여성화장실엔 이미 비상벨 63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최근 여성대상 강력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사업을 확대 시행해 모든 여성화장실에 칸마다 비상벨을 설치할 방침이다.

여성화장실 비상벨은 위급상황에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화장실 입구 경광등이 켜져 외부에서 상황을 알 수 있게끔 설계한다.

아울러 벨 옆엔 구역 내 담당 지구대와 공원관리사무소 연락처를 부착, 상황에 더 용이하게 대처하게끔 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화장실 비상벨 설치 외에도 취약지역에 대한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공원동 조도 개선 등을 강화하겠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송파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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