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굿바이 ‘뱀탐’, 이젠 ‘뱀검’ 시즌3를 기대할게

입력 2016-06-13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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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뱀탐’, 이젠 ‘뱀검’ 시즌3를 기대할게

OCN ‘뱀파이어 탐정’이 통쾌한 판타지 액션과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방송된 마지막 12회에서 이준(윤산 역)과 조복래(강태우 역)은 최후의 결전을 펼쳤고, 김윤혜(정유진 역)는 이준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 조복래와 함께 소멸했다. 이준은 최후의 대결 이후 모습을 감췄지만 가족처럼 지냈던 오정세(용구형 역), 이세영(한겨울 역) 등은 이준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방송 말미에는 이세영이 이준의 행방을 알아냈음을 암시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능력을 벗어나는 뱀파이어의 활약상에 통쾌하면서도 뜨거운 사랑과 우정에 웃고 울었던 지난 12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첫 방송과 동시에 센세이션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뱀파이어 검사’ 이후 5년 만에 시청자를 찾아온 OCN의 새로운 뱀파이어물 ‘뱀파이어 탐정’은 ‘탐정’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고, ‘뱀파이어’이기에 가능한 인간을 능가하는 액션으로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준, 오정세, 이세영, 이청아, 조복래 등 연기 구멍 없는 명품 배우들의 캐릭터 열전이 단연 돋보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애틋한 첫사랑, 친구에게 배신당한 아픔 등 다양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완벽한 ‘뱀파이어 탐정’으로 변신한 이준, 이준의 곁을 지키며 없어서는 안될 버팀목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톡톡히 활약한 오정세, 강렬한 비주얼부터 거친 성격의 캐릭터로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세영의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또 비밀을 가진 미스터리한 뱀파이어 이청아(요나 역), 사랑의 집착과 질투심으로 나쁜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조복래 등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원조격인 ‘뱀파이어 검사’ 시즌 1, 2가 만들어 낸 화제성 등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다음을 기대해 본다. 과연 ‘탐정’ 시리즈로 새롭게 재편될 지, 아니면 ‘검사’ 시리즈로 다시 돌아올지 주목된다. ‘뱀검’ 팬들에게는 여전히 기다림을 선택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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