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연일 ‘매우 높음’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름철 불청객 ‘기미’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 후 볼과 광대에 생기는 연한 갈색·암갈색·흑색의 점을 잡티나 주근깨일 거라 생각하는데, 이는 보통 기미인 경우가 많다.
기미는 유전자 내에 이미 소인이 있고, 자라면서 여러 가지 원인을 통해 발생한다. 기미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내분비 이상, 항경련제, 영양 부족, 간 기능 이상 등이 기미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면 더욱 악화되고, 한 번 발생하면 없애기가 힘들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자외선 차단에 힘을 써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 선스프레이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면 기미를 예방할 수 있다.
외출 후 야외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키위, 딸기, 파프리카, 케일, 고추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미 예방에 탁월하다.
세포가 재생되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하고,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면 이미 생긴 기미를 옅게 할 수 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