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호(뒤). 스포츠동아DB
■ 59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단식 완승…매원고, 대전공고 제압
김원호 “어머니처럼 올림픽 金 목표”
모전자전이다. 길영아(46) 삼성전기 감독의 아들인 김원호(사진)가 제59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소속팀 매원고를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김원호는 2011년 태장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대회 전승을 거뒀고, 수원 원일중학교로 진학한 후에도 1학년 때 3학년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김원호는 이제 2학년이지만 전통의 강호 매원고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매원고는 14일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 8강전에서 대전공고에 3-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김원호는 1단식 주자로 나서 대전공고 강현석에게 2-1(21-9 20-22 21-13)로 이겼다. 김원호는 4복식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2단식과 3복식에서 각각 강민혁과 김영민-박성우가 승리하며 3-0으로 경기가 끝났다.
길영아 감독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 1996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 등 1990년대 세계 배드민턴 무대를 지배한 전설적인 선수였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국내 최초 여성 실업팀 감독이 됐다.
김원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에 뒤를 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싶다”고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길영아 감독은 “고교 진학 후 처음에는 형들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이제 가장 열심히 뛰어다닐 나이라서 신나게 하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매원고는 진광고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전주생명과학고와 15일 4강전을 치른다. 광명북고와 전대사대부고도 4강에 합류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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