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라디오스타’ 나이 뭣이 중헌디? 10대들의 반란

입력 2016-06-16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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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나이 뭣이 중헌디? 10대들의 반란

10대들의 입담이 터졌다. ‘중2병’을 넘어섰지만, 성인과의 간극은 여전히 컸던 10대 스타들이 예능감으로 모든 것을 쏟아냈다. 편애와 부성애만 있을 것 같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제대로 취향 저격한 10대들이 나타난 것이다.

1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나이? 그것이뭣이 중헌디?!’ 특집으로 MC그리, 신동우, 이수민, 샤넌, 다영(우주소녀)이 출연했다.

이날 MC그리의 힘들었던 가정사를 비롯해 가수가 되기까지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다영의 사연은 눈길을 끌었다. 10대들의 당찬 모습과 진심 어린 고백들이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더했다는 반응을 나태내고 있다.

또 게스트들의 놀라운 끼와 재능은 이번 특집의 키포인트다. 샤넌은 돌고래 고음을 선사하면 특유의 음악적 재능을 개인기로 선보였다. 신동우는 주체할 수 없는 ‘예능 야망남’임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MC그리와 김구라 부자는 역시 폭로전을 이어갔다. 초반 김구라는 MC그리에게 상식 질문을 쏟아내며 MC그리의 얕은 지식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살뜰히 아들을 챙겨 다른 MC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자 MC그리나 먼저 그런 아버지를 거부해 웃음을 더했다.

‘대세남녀’ 신동우와 이수민의 활약도 놀라웠다. 신동우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성성한 랩을 선보이면서 ‘망가짐’을 불사했다. ‘신구라’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폭로전에 능한 신동우는 예능 꿈나무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수민은 트와이스의 ‘CHEER UP’ 2배속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단역 시절의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 성형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자신에게 둘러싼 오해를 시원하게 이야기했다.

그 밖에도 ‘신동엽의 딸’ 의혹에 시달렸던(?) 다영은 적극적인 자세와 남다른 건강 상식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MC그리 특집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다섯 게스트는 모두 10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어른 게스트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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