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문, 임우재 인터뷰 논란 반박 “정식 인터뷰 아닌 단순 식사자리였다”

입력 2016-06-16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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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고문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혜문(본명 김영준) 대표가 반박에 나섰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본명 김영준) 대표는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가 만난 임우재씨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혜문의 주장에 따르면 임우재 고문은 월간 조선 기자와 직접적으로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기자 7명과 함께한 점심 식사 자리였다고 한다. 이날 나눈 이야기는 절대 기사화 하지 않기로 한 만남이었는데, 그 대화가 그대로 기사화 된 것에 분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혜문은 임우재 고문에 대해 “천성에서 오는 소탈함과 천진함,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이부진 사장의 남편이 될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몇달 전 나는 임우재 고문과 오찬을 하는 과정에서 나쁜 남편으로 비춰지는 이혼사건에 관련해 기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어떻겠냐 물었지만, 그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언론에 이혼관련 사건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며 “아내에게 나쁜 언급 혹은 삼성가를 난처하게 하는 기사가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혜문은 지난 14일 있었던 월간 조선 기자들과의 만남 역시 자신의 제안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머가 섞인 자연스러운 자리였고, 평범했으며 이 자리에서 나온 그 어떤 이야기도 기사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날의 대화에 대해 “별다른 대화가 오간 것도 아니었다. 임우재 고문은 자신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이부진 사장을 만나 결혼하게 된 이야기를 덧붙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혜문은 그날 밤 늦게 월간 조선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놀라서 항의했지만 결국 15일 ‘임우재 인터뷰’를 실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혜문은 이번 일로 임우재 고문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임 고문은 오히려 “기자들을 믿었던 것이 잘못이다. 나쁜의도로 소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신을 위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혜문은 “임우재 고문님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제가 가볍게 점심식사라도 한번 하자고 한 것을 후회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2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우재 인터뷰 논란 혜문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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