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바보’ 지수가 돌아왔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를 통해서다.
20일 첫 방송된 ‘닥터스’에서 혜정(박신혜)의 과거 방황기 남자친구 수철 역을 맡은 지수는 짧은 등장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수철(지수)은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 다부진 몸에 주먹까지 강해 그 근동에 있는 학교에서 알아주는 고등학생으로, 까탈스럽지만 매력적인 혜정의 마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애정 공세 하는 인물이다.
이날 수철은 혜정을 벽으로 몰아세우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 키스 하려는 듯 코앞까지 다가가 첫 등장부터 설렘의 정점을 찍었다. 고등학생과는 놀지 않는다는 혜정의 말에 “너도 고딩(고등학생)인 거 다 알아. 오빠가 촉이 좀 남다르거든”이라며 장난기 다분한 앳된 얼굴에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매력적인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혜정의 거친 저항으로 둘의 입맞춤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수철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무기력한 반항아 혜정과 거친 상남자 수철의 다크 포스 가득한 케미가 돋보이는 가운데, 혜정을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펼칠 수철의 돌직구 애정 공세가 기대된다.
그동안 드라마 ‘앵그리맘’, ‘발칙하게 고고’, ‘페이지터너’ 등에서 다채로운 고교생 역을 연기했던 지수는 다시 한 번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드러낼 예정이다. 겉으로는 강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수한 수철을 연기하는 지수의 연기 성장기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