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강자 씨스타, 춤에 스토리를 담다

입력 2016-06-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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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가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사냥’에 나섰다. 새 앨범 ‘몰아애’를 발표한 21일 오후 씨스타가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신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비주얼 음악’을 추구하면서 전작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날 차트 올킬에 성공하면서 여름강자임을 입증시켰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씨스타가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사냥’에 나섰다. 새 앨범 ‘몰아애’를 발표한 21일 오후 씨스타가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신곡 무대를 펼치고 있다. ‘비주얼 음악’을 추구하면서 전작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날 차트 올킬에 성공하면서 여름강자임을 입증시켰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새 미니앨범 ‘몰아애’ 쇼케이스

가창력·비주얼 퍼포먼스 강조
이전 시즌송과 차별화 돋보여


씨스타가 ‘걸그룹 여름전쟁’의 화끈한 서막을 알렸다.

씨스타가 21일 0시 새 미니앨범 ‘몰아애’를 내놓으며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으로 국내 음악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들의 뒤를 이어 원더걸스, 레드벨벳, 마마무, 여자친구, 브레이브걸스, 멜로디데이 등 중대형 걸그룹이 6∼7월 줄줄이 컴백할 예정인 상황. 여름이면 찾아오는 올해 ‘걸그룹 대전’을 포문을 씨스타가 연 셈이다.

씨스타는 2012년 여름 ‘러빙 유’를 히트시킨 이후 ‘건강한 섹시미’란 콘셉트 아래 매년 여름 청량감 있는 음악으로 가요시장을 평정해왔다.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지만, 이번엔 이전 ‘시즌송’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이 라이크 댓’은 빠른 비트에 속도감이 있고, 목소리엔 애절함이 가득하다. 대중이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엔 다소 숨이 가쁘고, 춤 역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동양의 전통적 문양과 색상의 의상에, 뮤직비디오에선 과감한 노출까지 감행했다.

21일 서울 광장동 한 공연장에서 ‘몰아애’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한 씨스타는 “이전 시즌송과는 차별을 두려 했다. 호소력 있는 가창력을 돋보이게 노력했다. 여름에 그늘에서 들으면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도 노래지만,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엔 춤을 커버하기에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주얼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씨스타는 “예전에는 군무였다면, 이번에는 춤에 스토리를 담았다. 비주얼 뮤직의 완성을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씨스타가 1년 만에 돌아와 ‘올 킬’을 기록하면서 올해 여름 걸그룹 대전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걸그룹 빅4’를 이룰 원더걸스, 마마무, 여자친구 등 ‘강자’들의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차트 올 킬을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씨스타는 “작년 컴백 때도 걸그룹 대란이었다. 올해 목표나 각오도 ‘어떤 팀과도 함께 활동해도 경쟁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 수 있는 팀이 많다는 게 좋지 않나 싶다. 우리도 기다려지는 가수들도 있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이들은 이번 앨범에 대한 평가를 묻자 ‘한결 같다’ ‘계속 향상 되고 있다’ ‘무한 가능성’ ‘보고 싶었다’는 답변을 줄줄 내놓았다.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은 나쁜 남자인 걸 뻔히 알면서도 빠져드는, 사랑에 약한 여자의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한 댄스곡으로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함께 수록한 ‘세이 아이 러브 유’는 멤버 효린의 자작곡이다.

‘아이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에서 신비롭고 은밀한 분위기의 여인들로 변신한 씨스타는 한층 더 끌어올린 섹시미로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네 멤버의 외모가 부각된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12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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