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vs NYY’ 세 시간 대기 후 재개… 이것이 ML의 끝장 승부

입력 2016-06-28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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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양키 스타디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비로 무려 3시간 반 가량을 대기한 끝에 현지시각 새벽 2시 14분 경기가 재개됐다. 이것이 바로 메이저리그의 끝장 승부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약 20분 간 지연된 끝에 시작됐고,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뉴욕 양키스가 3회까지 3-2로 앞섰지만, 텍사스가 4회 2득점하며 역전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가 5회 2득점하며 역전했고, 7회 1점을 추가하며 8회까지 6-5로 리드했다.

경기를 중단시킨 비는 9회 들어 심해졌다.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9회 무사 1루 추신수 타석 도중 경기 중단 요청을 했고,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이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무한 대기 상황에 놓였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뉴욕 지역의 비는 쉽게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중단된 후 약 3시간 반이 흐른 뒤 28일 새벽 2시 10분이 넘어서야 재개됐다.

한 번 시작한 경기는 끝날 때 까지 계속 돼야한다는 메이저리그의 끝장 승부 원칙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5-6으로 뒤지던 텍사스가 아드리안 벨트레와 엘비스 앤드러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9-6으로 역전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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