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서울 이랜드와 무승부 ‘3위 유지’

입력 2016-06-30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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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서울이랜드FC와 비기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강원FC는 29일 오후 8시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0R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강원은 전반 45분, 서울이랜드FC의 이규로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고 말았지만, 후반 26분 이한샘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1점 획득에 성공했다.

이 날 강원은 변함없이 4-3-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진은 장혁진-마테우스-서보민이 나서 서울이랜드FC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오승범의 빈자리를 고민성이 대신하였고 허범산과 한석종이 함께 나섰다. 수비라인은 정승용-김원균-이한샘-백종환이 그리고 변함없이 골문은 송유걸이 지켰다.

서울이랜드FC도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다. 공격진에는 벨루소-주민규-안태현이 그리고 중원은 신일수-타라바이-김주태가 수비라인은 윤성열-김동진-김동철-이규로가 섰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나섰다.

전반 초반은 강원이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9뷴, 마테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러넣어주었고 고민성이 이를 슈팅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아쉽게 서울이랜드FC 수비벽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편 서울이랜드FC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면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9분, 벨루소의 슈팅을 송유걸이 쳐내면서 선방해냈다. 이어 20분에도 벨루소의 기습 슈팅이 날아와 위기를 맞았지만 송유걸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문을 안타깝게 빗나가는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려 관중석에서는 아쉬운 탄성이 자아졌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동시에 서울이랜드FC 쪽에서 기습적인 골이 터졌다. 서울이랜드FC의 이규로가 오른쪽 측면 먼거리에서 직접 날린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결국 전반전은 0-1로 서울이랜드FC가 앞선 상태로 종료되었다.

이에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민성을 빼고 히든 카드 심영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강원은 후반 시작 이후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며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로 서울이랜드FC의 수비 벽을 허물려는 시도를 했다. 그리고 전반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마테우스가 날린 슈팅이 아쉽게 오른쪽 골문으로 빗겨나갔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승용이 올린 볼을 한석종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또 빗나갔다.

강원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서울이랜드FC는 후반 11분, 최오백을 투입시키면서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후반 15분 부터는 이규로의 골을 지키기 위해 전반적으로 내려 수비 중심의 전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강원은 볼 소유에서는 확실히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 열을 올리는 서울이랜드FC를 허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최윤겸 감독은 또 한 번 교체 카드를 들고 나섰다. 후반21분, 지쳐 있는 허범산과 서보민을 빼고 정찬일과 손설민을 투입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5분, 교체되어 들어간 손설민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이한샘이 헤딩으로 연결하여 동점골을 터트린 것.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강원은 이에 힘을 얻어 더욱이 파상 공세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좋은 흐름을 타며 서울이랜드FC의 골문을 두드리는 강원이였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되어 양 팀이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가지게 되었다.

경기가 종료 된 후 최윤겸 감독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날씨 탓인지 경기력이 다운이 됐는데,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실점이 아쉽지만 세트피스로 득점한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경기에 대한 평을 남겼다.

이어 최윤겸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는데 이번에 영입한 세르징요와 박희도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다음 라운드를 기대하는 말을 남겼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쉽게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강원은, 오는 7월 4일 홈으로 충주험멜을 불러들여 선두 도약을 다시 노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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