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설이 남편 남궁민을 향한 차가운 선전포고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연출 김정현 김민태 극본 정재하)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이설은 우리함께병원 이사장이자 강태주(남궁민 분) 아내 고세윤 역을 맡았다. 고세윤은 남편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던 중, 남편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다음 날 노만희(김대명 분)에게 납치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인물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고세윤이 남편 강태주를 향해 냉랭한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강태주의 질문을 외면하던 고세윤은 이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고, 서운함과 원망, 애증과 분노가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고세윤이 내뱉은 한마디에 강태주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된다.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고세윤의 차가운 선전포고가 부부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설은 해당 장면에서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절제된 표현으로 인물의 내면을 그려냈다. 침묵과 냉기가 서린 눈빛만으로 고세윤이 품고 있는 상처와 분노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또 남편을 향한 애증과 오랜 상처가 응축된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아내의 각성’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설득력 있게 완성,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결혼의 완성’은 ‘하이퍼나이프’, ‘낮과 밤’ 등을 연출한 김정현 감독과 남궁민, 김대명, 이설, 이상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7월 4일 저녁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