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밥샙, 내가 먼저 KO 시킬 것” 자신감

입력 2016-06-30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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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국 헤비급 신성’ 아오르꺼러(21, JINZHENG PHARMACEUTICAL GROUP)와 ‘비스트’ 밥샙(44, TEAM BODYSHOP MMA)의 경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4월 최홍만과의 경기에 이어 세계적 격투 스타 밥샙과의 대결을 앞두고도 여유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아오르꺼러가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한국의 격투기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오르꺼러입니다. 글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하고 싶은 말들을 써보겠습니다.

저의 ROAD FC 세 번째 시합이 바로 이번 주 토요일 펼쳐집니다. 시합을 위해서 열심히, 적극적으로 훈련했습니다. 또 스스로 판단하기에 시합 준비는 완벽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합을 할 생각에 점점 흥분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시합에서 밥샙과 싸우게 됐습니다. 밥샙이 저를 두고 ‘근육이 없다’는 둥 저를 비웃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선수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실력으로 밥샙을 무너뜨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밥샙이 오래전에 유명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예전 시합 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들을 보면서 저는 밥샙에 대한 연구를 마쳤습니다. 밥샙이 강했던 선수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고 저 같은 젊은 선수들의 전성기입니다. 밥샙을 1분 안에 해치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약 2주 전 기자회견에서 밥샙을 직접 만났습니다. 밥샙과 저는 서로를 상대로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밥샙은 냉정하지 못하게 기자회견 중에 흥분하며 저에게 달려들고 심지어 고릴라 흉내를 내며 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 선수로서 너무나도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밥샙을 혼내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물론 시합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밥샙의 파이팅 스타일을 분석했고, 그것을 토대로 전문적인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제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대회보다 더 완벽하게 훈련했기 때문에 그라운드 기술도 전면적으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밥샙이 지난 4월 최홍만과 경기를 치르던 제 모습을 생각하고 나온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지금의 저는 밥샙이 아니라 그 누구와 싸워도 100% 승리합니다.

밥샙, 나를 KO시킬 생각이라고 들었습니다.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 당신을 KO시킬 겁니다. 나는 당신을 1분 안에 해치울 생각입니다.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보여준 예의 없는 행동들에 대한 대답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한편 아오르꺼러와 밥샙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또한 ROAD FC가 자체 제작한 리얼리티 격투쇼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는 본격적인 시즌 제작에 앞서 프리퀄로 4부작이 먼저 방송된다.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는’ 6월 30일과 7월 7일 밤 12시에 XTM 채널, 카카오TV, 다음 TV팟, 네이버 TV캐스트 등 TV, 인터넷, 모바일에서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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