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음치X실력자 ‘너목보3’, 제2의 황치열 나타날까

입력 2016-06-30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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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치X실력자 ‘너목보3’, 제2의 황치열 나타날까

너스레꾼 3인이 다시 한 번 음치들과 뭉친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를 통해서다. 음악 예능 홍수 속에 과연 세 번째 시즌도 성공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이하 너목보3) 기자간담회에는 유세윤, 김범수, 슈퍼주니어 이특, 이선영 PD가 참석했다.

‘너목보3’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음치라도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매회 초대 가수가 등장해 총 3라운드에 걸쳐 매 라운드별 노래를 제외한 힌트를 통해 1~2명씩 음치들을 탈락시키고 끝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을 선택한다. 최후의 1인은 초대 가수와 당일 듀엣 무대를 가지며, 부상으로 음치면 500만 원의 상금을, 실력자면 음원을 발매할 기회를 얻게 된다.

신선한 포맷과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로 시즌1, 2에 이어 이번에 시즌3가 론칭된다. 태국, 중국, 베트남에 포맷이 수출되며 글로벌 음악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방송가에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다수 제작되면서 ‘너목보3’에게는 비교 대상이 많아졌다. 이에 대해 연출자인 이선영 PD는 “우린 음악 채널인 만큼 음악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다만, 차별점은 분명한 것 같다. 먼저 우리 프로그램에는 대결이라는 것이 없다. 그리고 다양한 실력자와 장르가 프로그램에 녹아 있다. 특히 음치와 립싱크가 차별화 포인트라면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3MC 중 막내인 이특 역시 “‘너목보3’는 잘해도, 못해도 주목받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다. 다른 예능프로그램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MC들의 우애는 더욱 돈독하다. 김범수는 “날 제외한 두 사람이 진행을 참 잘한다. 두 사람은 배울 점이 많다. 같이 하면서 합이 잘 맞을 수밖에 없는 ‘케미’가 있고 서로 배려하려는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 마찰 같은 게 있을 수 없다. 잘하는 명MC들이 많겠지만 ‘케미’를 잘 이룰 수 있는 건 무엇보다 ‘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이 PD는 “지난 시즌 제작발표회에서도 말했는데, 처음에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때 이렇게 세 명을 MC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3배 이상 좋았다. 할 때마다 매번 신기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섭외하고 싶은 가수들은 누굴까. 이특은 황치열을 꼽았다. 그는 “황치열 씨을 다시 한 번 ‘너목보’에서 만나보고 싶다. 꼭 한 번 나와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음치와 실력자 가리기 실패 유무를 떠나 재출연을 희망하는 가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 PD는 “휘성 씨와 케이윌 씨가 함께 다시 출연하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또 백지영 등 아쉬웠던 편의 가수들이 다시 한 번 출연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제2의 황치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4회까지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이미 나온 것 같다.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 2를 넘어 시즌3까지 에피소드도 많고, 할말도 많은 ‘너목보’다. 3MC의 여전한 입담과 제작진의 엉뚱함을 넘어선 섭외과정이 ‘본방사수’를 예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즌3의 첫 게스트는 ‘공기 반 소리 반’의 가수 박진영. 여기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음치판정단으로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너목보3’는 30일 밤 9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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