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두나 “8개월 액션 훈련…몸치의 변신 기대하세요”

입력 2016-07-0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의 주인공 배두나.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 시즌2’ 준비하는 배두나

배우 배두나가 할리우드를 넘어 이제 미국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해 6월 넷플릭스가 공개한 12부작 드라마 ‘센스8’이 그 무대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후속편인 시즌2 촬영에 한창인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8개월 동안 액션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30일 오전 만난 배두나는 “전날 런던에서 귀국했고 바로 내일 다시 런던으로 떠난다”고 했다. 2주마다 세계 각 대륙을 넘나들고 있다. 배두나는 “1999년부터 배우로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센스8’을 만나고 모든 게 달라졌다”며 “많이 힘들지만 도전의식을 자극한다”고 했다.

드라마는 8개 도시에 사는 8명의 사람들이 텔레파시로 교감하면서 겪는 사건을 그린다. 배두나는 한 기업 오너의 딸. 동생의 죄를 대신 쓰고 감옥에 가고, 위험에 빠진 동료들을 위해 ‘주먹’도 쓴다.

시즌2에서는 그런 모습이 더욱 강조될 예정. 특히 배경으로 등장하는 16개 도시 가운데 서울 촬영 분량이 가장 많이 예정된 만큼 배두나의 활약도 예고된다. 배두나는 “내가 ‘몸치’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두 명의 감독은 이번 ‘시즌2’에서 액션 장면을 더 늘렸다”고 했다. 릴리·라나 워쇼스키 ‘자매’ 감독이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이들은 2013년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배두나를 발탁해 할리우드 진출을 도왔고, ‘센스8’ 시리즈에서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배두나에게 “도전을 멈추지 말라는, 동력을 주는 존재”다. 배두나는 “어떤 역할이든, 어떤 장면이든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영감을 준다”며 “두 감독은 내가 만난 그 누구보다 천재적인 창작자”라고 했다.

배두나는 9월까지 ‘센스8’ 시즌2 촬영에 집중할 계획. 드라마는 내년 넷플릭스가 방송한다. 1편과 마찬가지로 12개의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될 계획.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 시청자와 만나는 배두나는 “능동적인 시청자나 관객 입장에서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며 “직접 콘텐츠를 선택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라고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