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무사만루 위기 돌파… 두 번째 세이브 따내

입력 2016-07-04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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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마무리 투수로 승격된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사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며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9-4로 앞선 9회 무사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5점 차로 앞서 있지만, 무사만루이기 때문에 세이브가 성립하는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첫 타자 아론 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커크 뉴엔하이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9-7리드.

이후 오승환은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에서 라몬 플로레스를 삼진 처리한 뒤 에르난 페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 사이 3루 주자는 득점. 점수는 9-8.

한 점 차의 긴박한 리드. 오승환은 2사 2루 상황에서 조나단 빌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오승환은 세이브에는 성공했지만, 볼넷으로 내보낸 힐이 페레즈의 땅볼 때 득점하며 1실점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 모인 세인트루이스의 홈 팬들은 비로 지연 돼 오랜 시간 관전에 지쳤음에도 오승환이 극적인 상황에서 세이브를 따내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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