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이 김선달’은 6일 개봉 첫날 13만6615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4만9008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본격 흥행 돌풍에 시동을 걸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 등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호감 캐스팅, 그리고 이들이 그려낸 각양각색 캐릭터의 환상적인 앙상블과 통쾌한 볼거리로 호평을 모으고 있다.
‘봉이 김선달’의 첫날 성적은 전미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전 세계적 화제작이자 동시기 개봉작인 ‘도리를 찾아서’를 압도적으로 제친 데 이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한 주 전 개봉작 ‘굿바이 싱글’을 제친 스코어로 7월 극장가 새로운 흥행 강자의 탄생을 알린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여기에 ‘도리를 찾아서’와 ‘굿바이 싱글’ 등 주요 상영작을 모두 앞서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해 영화의 향후 흥행 성적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2위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영화로 사랑받고 있는 ‘굿바이 싱글’이 차지했다. 김혜수와 마동석 그리고 김현수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6일 9만1397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24만2445명이다.
‘봉이 김선달’과 같은날 개봉한 디즈니와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는 ‘봉이 김선달’과 ‘굿바이 싱글’ 밀려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