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녀 말이라면 무조건 OK
윤태원은 옥녀의 부탁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옥녀 바라기다. 지난 14회에서 옥녀는 전옥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난정(박주미)의 쌀을 탈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윤태원은 근심 어린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옥녀를 도와주겠다 약속하며 그를 믿고 지지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임에도 두 팔을 걷어부치고 옥녀를 도와주며 옥녀의 말에 무조건 OK 하는 그의 믿음직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옥녀 앞 미소 무장해제
극 초반 윤태원은 어렸을 적 어머니의 죽음 이후 오직 정난정을 향한 복수에만 온 신경을 쏟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옥녀를 만난 이후 윤태원은 웃음이 많아졌다. 옥녀를 만날 땐 가족을 만난 것처럼 입꼬리를 하늘 높이 끌어올리며 광대승천한다. 윤태원은 옥녀에게만큼은 미소를 무장해제 시킨 데 이어 옥녀의 미세한 감정변화까지 신경을 쓰며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은 다정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 옥녀 근처에 있는 남자들을 경계하라
윤태원은 옥녀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경계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까지 보여준다. 지난 18회에서 옥녀와 명종(서하준)이 따로 만나고 있는 모습에 질투를 했다. 윤태원은 옥녀를 따로 불러내 “아까 그 사람 누구야? 누군데 자꾸 만나는 거야?”라며 그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하지만 옥녀는 명종의 부탁으로 신분을 발설하지 못하던 상황이다. 이에 옥녀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태원은 당황해하며 동공 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유발했다. 옥녀가 “화나셨어요?”라고 묻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래. 왜 갑자기 사람을 옹졸한 사람을 만들어”라고 질투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19회에서 윤태원은 명종과 잦은 만남을 갖는 옥녀에 단도직입적으로 “그 사람 만나지마”라고 말해 설렘지수를 높였다.
◆ 패싸움까지 물불 안 가리는 옥녀 앓이
지난 19회에서는 윤태원이 옥녀가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에 그를 찾아내기 위해 패싸움까지 불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태원은 옥녀가 정난정의 수하인 동창(여호민)에게 쫓긴다는 소식에 자신의 상단을 모두 소집하며 옥녀 찾기에 열을 올렸고 한양 곳곳을 수색하며 옥녀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옥녀를 노리는 동창 패거리와 맞닥뜨린 태원은 패싸움까지 벌이며 옥녀를 끔찍이 아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고수의 특별한 사랑법은 매주 토, 일 밤 10시 '옥중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옥중화'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