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맷 데이먼이 밝힌 #제이슨 본 #韓 사랑 #자신감

입력 2016-07-08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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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생본사’ 맷 데이먼이 한국을 찾았다. ‘엘리시움’으로 내한한 이후 3년 만이다. 그의 곁에는 아카데미 여신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함께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내한 기자회견. 행사에는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취재진 100명 이상이 몰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의 홍보 투어 국가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맷 데이먼의 남다른 한국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맷 데이먼은 먼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후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오늘 정말 행복하다. 우리 영화가 한국 팬들에게 많이 사랑받기 바라고 있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일 뿐 아니라 영화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다. 전세계 TOP5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영화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본’ 시리즈에 참여해서 좋았다. 맷 데이먼을 비롯해 훌륭한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며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처음 왔다. 그 당시 감독님이 출산하느라 나 혼자 왔는데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제도 한국의 여러 곳을 관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다시 한국에 와서 우리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영화를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제이슨 본’은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 그리고 ‘본 레거시’(2012)를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본’ 시리즈 영화다. ‘본 레거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리즈의 주인공을 맷 데이먼이 맡아 이끌었다.

‘제이슨 본’을 통해 오랜만에 ‘본’ 시리즈에 출연한 맷 데이먼은 “다시 제이슨 본을 연기해서 좋았다. 그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캐릭터다. ‘본’은 나의 인생과 나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끼친 캐릭터”라고 깊은 애정을 보였다.

그는 “아무래도 예전 시리즈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나이 먹었음에도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니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리지널 제작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 친구들과 작품에서 재회하기 힘든데 이번에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 들면서 이런 기회가 드물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고 털어놓으며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전 ‘본’ 시리즈를 만들 때는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재밌게 촬영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 대한 맷 데이먼의 신뢰는 남달랐다. 폴 그린그래스 없는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은 시작조차 못했을 정도였다고.

맷 데이먼은 “폴 그린그래스이 연출하기로 해서 나도 이 영화에 들어온 것이다. ‘폴 그린그래스가 아니었으면 출연 안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같이 영화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폴 그린그래스는 정말 뛰어난 감독이다. ‘그린 존’(2010)도 함께 했었는데 앞으로 다른 영화를 많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작업할 때 결코 쉽지 않음에도 멋진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좋다. ‘제이슨 본’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맷 데이먼은 이번 시리즈의 액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아주 멋진 액션을 기대해도 좋다. 격투 장면 등 다양한 장면에 공을 들였다. 특히 카체이싱 신도 가장 스펙터클한 추격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라스베이거스 대로변에서 촬영했는데 호텔 앞에서 차 170대가 부서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언젠가는 더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올 것이다. ‘본’이 리부팅 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내가 주인공인 영화에서는 최선을 다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한 다 할 것이다. 이번 ‘제이슨 본’은 오리지널 스태프가 돌아와서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 기존 ‘본’ 시리즈 팬들도 친숙함을 느끼는 동시에 새로우면서 현 시대의 시사적인 내용이 들어간 영화”라고 설명했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로 전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로 올해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대니쉬 걸’로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7월 27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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