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본’시리즈는 내 인생의 영화, 다시 참여해 큰 의미”

입력 2016-07-08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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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사진|동아닷컴DB

“사랑하는 캐릭터를 다시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27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액션 첩보영화 ‘제이슨 본’의 맷 데이먼이 자신의 ‘인생작’인 ‘본’ 시리즈에 다시 참여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맷 데이먼은 2002년 ‘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 등 세 편의 시리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액션 스타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2년 개봉한 ‘본 레거시’를 제레미 러너에게 넘겨주고 본 시리즈를 떠났던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을 통해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맷 데이먼은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여배우 알리시아 바칸데르와 함께 참석해 “다시 사랑하는 캐릭터인 제이슨 본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영화의 시리즈에 다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깊다. 나이는 (전작 시절과)다르지만,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해서 물론 쉽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폴 그린그래스 감독 등 기존 시리즈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언젠가는 더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올 것이고, 리부팅 되는 것도 괜찮다”고 다시 ‘본’ 시리즈에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 내한으로 두 번째 한국방문을 경험하게 된 맷 데이먼은 한국에 대한 애정표현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너무 행복하고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라며 “아름다운 나라일 뿐만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팬이 많은 중요한 나라다”라고 말했다.

맷 데이먼과 함께 내한한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한국 방문은 더욱 특별했다. 바칸데르는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6년간 스타로 성장한 뒤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당시를 떠올리며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당시는 감독의 출산으로 나 혼자 왔었는데 정말 따뜻하게 환대해준 기억이 생생하다. 부산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나의 국제영화제에 대한 판타지를 그대로 실현시켜준 곳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눈 깜박할 사이에 6년이란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훌륭한 배우, 제작진과 함께 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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