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데이 여은 “‘복면가왕’ 출연으로 팬층 다양해져”[화보]

입력 2016-07-1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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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겨냥한 상큼한 신곡 ‘깔로(Color)’로 컬러풀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멜로디데이가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패션 화보 촬영에서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아키클래식, 라피스 센시블레 등으로 구성된 캐주얼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콘셉트와 차분하고 정제된 느낌의 콘셉트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나는 케미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지닌 특별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멜로디데이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멜로디데이는 리더 여은이 부른 ‘응답하라 1988’의 ‘이젠 잊기로 해요’를 비롯해 수십 곡의 드라마 OST를 수년간 불러왔던 이들이다.

최근 여은의 ‘복명가왕’ 출연으로 실력파 걸그룹을 입증하며 대중에게 부쩍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새로운 콘셉트로 네 멤버의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요즘이다.

새 앨범에 대해 유민은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케미가 가장 돋보이는 앨범이에요”라고 소개하며 차희 또한 “멜로디데이의 실제 모습과 가장 비슷한 앨범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민은 “조급함을 좀 덜고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그래야 보는 분들도 같이 즐기실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보다 여유로운 마음을 비쳤다.

이번 활동을 시작하며 멜로디데이의 깊은 바람은 더욱 커졌다. 수많은 OST를 통해 그룹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아직 개개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각자의 매력을 더욱 어필하고 싶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모두가 한 입 모아 말한다. “OST를 많이 불러서 유명한 곡도 많아졌지만 이번 앨번을 통해 멜로디데이라는 팀과 멤버 개개인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라고.

그만큼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가 클 것. 뮤지컬을 전공한 여은은 활동 시기와 겹쳐 ‘올슉업’ 여주인공 캐스팅을 아쉽게 포기해야했다. 하지만 그는 그룹 맡 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멜로디데이는 다양한 색깔을 지닌 친구들이 모였어요. 최근 ‘복면가왕’을 계기로 멜로디데이가 노래를 잘 하는 그룹이라는 걸 좀 알린 것 같아요. 팬층이 두터워진 점도 있고요”라고 말하며 점점 더 나아질 것을 기대했다.

멤버 개개인을 알리고 싶어 하는 그들에게 각자가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물었다. 차희와 유민의 대답이 눈에 띄었다. 차희는 “이번 앨범 일러스트를 제가 그렸어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마리텔’이나 라디오스타 같은 곳에서 그런 재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유민은 “새침하게 보시지만 알고 보면 털털한 성격이에요. ‘우리 결혼했어요’나 ‘언프리티 랩스타’ 같은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들에게 평소 취미를 물었다. 예인은 망설임 없이 평소 웹툰을 즐겨 본다고 답했고 유민은 최근 볼링에 취미를 가져 멤버들과 함께 즐긴다고 답했다. 또한 차희는 사진을 즐겨 찍고 여은은 책을 읽거나 컬러링북으로 여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멜로디데이에게는 한가지 뚜렷한 목표가 있다. 바로 지금까지 그들이 부른 수많은 OST를 모아 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데뷔 전부터 꾸준히 OST를 불러왔기에 그 개수만 해도 상당할 터. 예전부터 꿈꿔온 그들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깔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멤버들에게 자신에게 있어 멜로디데이의 의미를 물었다. 차희는 “제 삶의 일부분이죠. 그래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얇더라도 길게, 가족과 다름 없는 멤버들과 함께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라고, 예인은 “멜로디데이는 제 목표를 이루게 해줬죠. 오래오래 함께 롱런하고 싶어요”라고 그룹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결국 네 멤버 모두의 바람은 똑같았다. 멜로디데이라는 굴레 안에서 오래도록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것이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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