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반가희. 사진제공|심플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가요무대’ 측이 ‘날개’를 선곡했고, 반가희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나름의 감성으로 ‘날개’를 소화해 방청객과 제작진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1983년 허영란이 부른 ‘날개’는 발표하자마자 당시 최고 인기 음악프로그램이었던 KBS ‘가요 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이 노래가 크게 히트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유치에 잇달아 성공하고, 경제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시대적 배경과, 젊은이들의 꿈을 향한 응원을 보내는 허영란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가사로 대중들에게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불황으로 힘든 시기에, 대중가요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가요무대’ 제작진은 요즘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 받는 가수 반가희에게 ‘날개’ 무대를 맡겼고, 반가희는 제작진의 의도대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반가희는 ‘이별주’라는 곡을 발표하고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