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김아중·‘굿와이프’ 전도연, 반갑지 아니한가

입력 2016-07-13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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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김아중·‘굿와이프’ 전도연, 반갑지 아니한가

반갑지 아니한가.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아중과 전도연의 이야기다.

김아중의 안방복귀작 SBS ‘원티드’와 전도연의 안방복귀작 tvN ‘굿와이프’는 각각 미스터리 스릴러물과 웰메이드 법정수사극을 표방하며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범죄에 휘말린 가족을 지키려는 여주인공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 닮았다. 멜로 대신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두 작품의 인기에는 두 배우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서 출발한다. 섬세한 연기가 장점인 김아중과 전도연이 극적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티드’에서 톱스타 정혜인 역을 맡은 김아중. 납치당한 아이를 되찾기 위해 범인의 요구에 따라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엄마로서의 모성을 잃지 않은 연기가 김아중을 빛나게 한다.

‘굿와이프’의 전도연은 조금 더 현실에 가까운 인물을 열연하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구속되자 결혼으로 인해 포기했던 법조인의 삶을 시작한다. 변호사 김혜경의 성장은 곧 전도연의 연기 내공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현재 2회까지 방영된 ‘굿와이프’에서 전도연의 연기는 ‘깔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두 배우의 안방복귀는 반갑고 설렌다. 단순히 배우로서의 연기를 떠나 작품에 녹아들어 캐릭터가 보여주는 힘을 전달하기에 빛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두 배우가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기로 유명하지 않나. 그동안 여배우들이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매우 드물었다. (김아중과, 전도연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제작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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