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헐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 동아닷컴DB
본 시리즈 4번째 영화…기대감 증폭
시리즈 역대 최대 규모의 액션 예고
9년 만에 비운의 스파이 ‘본’으로 돌아오는 맷 데이먼이 시리즈 부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000%의 확신이 없으면 다시 오지 않았다”는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영화 ‘제이슨 본’은 27일 개봉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제이슨 본’은 맷 데이먼이 참여한 첩보액션 ‘본’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다. 기억을 잃은 스파이가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2002년 ‘본 아이덴티티’로 시작해 2007년 ‘본 얼티메이텀’까지 7년 동안 3편이 제작됐다. 이번 ‘제이슨 본’에서 맷 데이먼은 앞선 시리즈를 함께 한 제작진과 다시 만났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시리즈를 멈췄던 9년 사이 그의 상황은 더 긍정적인 위치로 변화했다. 현재 티켓파워를 발휘하는 할리우드 스타 가운데 선두권에 속한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인터스텔라’, 488만 관객의 ‘마션’의 흥행이 그 힘이다.
실제로 맷 데이먼이 최근 소화한 3박4일간의 내한 일정에서도 관객의 관심이 증명됐다. 레드카펫 행사와 시사회 등에 모인 팬들은 맷 데이먼을 “맷 형”, “맷 아재”로 칭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제이슨 본’의 마케팅 담당자는 “맷 데이먼을 향한 국내 팬들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내한 행사를 진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주역들을 대하는 국내 팬덤과 비슷한 열기다”고 밝혔다.
‘제이슨 본’은 역대 시리즈 가운데 최대 규모의 액션을 내세운다. 맷 데이먼이 이번 내한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 역시 “스케일”이다. 제작진은 특히 차량 추격신을 촬영하면서 실제로 170대의 자동차를 투입한 뒤 모두 부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맷 데이먼은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가장 사실적인 액션을 위해 직접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제이슨 본’은 기억을 되찾은 본이 자신의 과거에 얽힌 또 다른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이야기의 연속성은 ‘본’ 시리즈의 또 다른 강점이다. 맷 데이먼 역시 “본이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객이 동참할 수 있어 시리즈가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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