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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의 또 다른 재미인 홈런레이스와 퍼펙트피처, 번트왕 등 주요행사에 참가할 선수들이 확정됐다.
15일(금) KBO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이어지는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예년과 달리 팀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드림과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투수 3명과 야수 2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방식은 1인당 10개의 공을 투구하여 홈 플레이트에 세워진 총 9개의 배트를 쓰러트리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투수 두산 정재훈과 SK 박희수, kt 김재윤, 야수 두산 오재원, 롯데 강민호가 팀 대표로 나서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투수 넥센 신재영, 한화 송창식, KIA 헥터, 야수 NC 나성범, LG 채은성이 출전한다.
인터파크 홈런레이스는 한 여름 밤 거포들의 시원하고 통쾌한 아치로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올스타전 행사의 백미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롯데 황재균을 비롯해 삼성 최형우, SK 이재원, 정의윤이 맞붙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NC 테임즈와 한화 로사리오, KIA 나지완, LG 히메네스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 팀 별로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친 후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치러진다. 지난해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나란히 출전하고 올 시즌 홈런 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LG 히메네스, 한화 로사리오, 삼성 최형우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대거 출전해 어느 해 보다 뜨거운 홈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홈런레이스에서 최다 홈런은 2014년 김현수가 기록한 14개였으며, 비거리는 1999년 박재홍과 2015년 테임즈가 기록한 150미터가 최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타이어뱅크 번트왕은 16일(토) KBO 올스타 팬사인회 이후 진행된다. 올해 번트왕 대결 역시 팀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드림과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야수 3명과 투수 2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방식은 한 선수에게 총 6번의 번트 기회가 주어지며 번트한 공이 멈춘 지역의 점수를 합산하여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드림 올스타는 야수 두산 허경민, 롯데 김문호, kt 박경수, 투수 SK 켈리, 삼성 심창민이 출전하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야수 넥센 김하성, 한화 이용규, KIA 백용환, 투수 NC 임창민, LG 신승현이 나선다.
한편 16일(토) 오후 3시부터 1루 외야 그라운드 잔디에서 진행되는 KBO 올스타 팬사인회는 각 팀 올스타 베스트 12선수와 감독 추천 선수 6명씩 총 30명의 선수들이 출동해 10명씩 3개조로 나뉘어 팬들을 만나게 된다.
팬사인회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고척 스카이돔 전면 광장에 위치한 KBO 접수처에서 예매 화면 출력물, 모바일 티켓 등을 소지한 당일 경기 입장권 예매자에 한해 선착순 접수한다. 구두 등 잔디를 훼손할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한 사람은 팬사인회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7월 15일과 16일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10개 구단의 대표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수의 번트, 투수 못지 않은 야수의 제구력 등 평소 보기 힘든 진풍경이 펼쳐져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