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불펜 논란… 수뇌부 의견 엇갈려 ‘리빌딩 vs 윈나우’

입력 2016-07-15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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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앤드류 밀러-델린 베탄시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불펜 요원들의 트레이드 여부와 관련해 관심을 얻고 있는 뉴욕 양키스. 이 뉴욕 양키스를 이끄는 구단 수뇌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양키스를 이끄는 구단 수뇌부 3인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고 전했다.

우선 오랜 기간 뉴욕 양키스에 몸담으며 단장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캐쉬먼은 불펜 요원을 트레이드 해 팀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입장이다.

뉴욕 양키스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비롯해 앤드류 밀러, 델린 베탄시스까지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 요원을 세 명이나 데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

이들의 거취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주요 관심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뉴욕 양키스의 불펜 요원들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랜디 레빈 사장은 캐쉬먼 사장과 의견이 다르다. 불펜 요원들을 지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룩하자는 쪽.

뉴욕 양키스는 전반기를 44승 44패 승률 0.500로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지만,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5.5경기.

후반기에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면, 추격이 가능한 범위.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레빈 사장은 뉴욕 양키스가 추격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불펜 투수의 시장 가치가 뛰어난 투구 능력에 비해 낮다는 점 역시 트레이드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채프먼은 이번 시즌이 마무리된 뒤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들 불펜 3인방의 성적을 살펴보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 우선 채프먼은 전반기 1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이어 밀러는 5승 1패 7세이브 14홀드와 평균자책점 1.37을 베탄시스는 2승 4패 21홀드와 평균자책점 2.66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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