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강원래, 최고의 순간에 찾아온 시련…인생2막 이야기

입력 2016-07-15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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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최고의 춤꾼 강원래를 만나본다.

1996년 강원래가 구준엽과 결성한 클론은 전국을 ‘쿵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단 한 번의 방송으로 1위 후보 직행, 대만에서 제일 많이 팔린 해외 음반 기록, 한국 가수 최초의 중국 유료 콘서트 개최까지 해냈다.

클론으로 활동한 5년은 매 순간이 최초의 기록이었다. 야광봉 춤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초련’으로 대만과 한국을 누비던 삶의 가장 멋진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그의 차를 불법 유턴 차량이 들이박고 말았다.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다시는 두 다리로 춤을 출 수 없는 하반신 마비 판정. 춤에 살고, 춤에 죽던 춤꾼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동정의 시선,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절망감. 그야말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것 같은 생각에 극단적은 선택까지 생각했다는데….



하지만 5년 후 강원래는 다시는 가수로 무대에 서지 못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휠체어 댄스라는 파격 무대를 선보이며 ‘클론’으로 돌아왔다. 댄스 스쿨 선생님으로 라디오 DJ로 여전히 대중과 호흡하며 새로운 희망을 써 나가고 있다.

절망의 끝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 노력하는 그의 인생 2막 이야기를 오는 17일 일요일 오전 8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들어본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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