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생일 자축 ‘버디쇼’

입력 2016-07-15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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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1·롯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LPGA 마라톤클래식 5언더파 공동선두 나서
-1월 바하마클래식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 기회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은 김효주(21·롯데)가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쳐 이미림(26·NH투자증권)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날(미국 현지 기준)은 김효주의 생일(1995년 7월14일생)이다.

모처럼 김효주다운 경기가 나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7번째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다. 아쉽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며 1타를 잃었지만, 지난 3월 기아클래식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티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좋았다. 티샷은 14차례 시도해 12차례나 페어웨이에 적중시켰고,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도 77%로 높았다. 퍼트는 27개로 막아냈다.

시즌 두 번째 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1월 개막전으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16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5월 볼빅챔피언십 공동 6위에 오른 뒤에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마이어클래식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8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처럼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김효주는 “생일날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아리야 쭈타누간(태국)이 4언더파 67타를 쳐 켈리 손(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장하나(24·비씨카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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