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이매진스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36, LA 에인절스)가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였다.
푸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2회 중견수 앞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0-3으로 뒤진 4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텍사스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푸홀스는 4-5로 뒤진 5회 1사 2,3루 찬스에서 역시 로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점 3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18호와 19호.
이로써 푸홀스는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경기 만에 1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54번째 멀티홈런으로 역대 10위의 기록이다.
폭발적인 장타력을 뽐낸 푸홀스는 이날 경기까지 이번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52와 19홈런 71타점 38득점 88안타, 출루율 0.331 OPS 0.778 등을 기록했다.
비록 타율과 출루율 등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역시 한 시즌 30홈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는 푸홀스가 동점 홈런와 역전 홈런을 때리는 등 홀로 6타점을 올리는 힘입어 8-6으로 역전승했다.
한편, 푸홀스는 7회 공격에서 텍사스 구원 토니 바넷의 공에 머리 부근을 맞았다. 버넷이 던진 공이 푸홀스의 헬멧 챙을 맞은 뒤 턱 부위를 맞혔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푸홀스는 곧바로 정신을 차린 뒤 1루로 걸어 나가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