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레디 액션”…영화 ‘대결’ 4인4색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2016-07-21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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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결’ 속 이주승, 오지호, 이정진, 신정근 네 남자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시원한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대결’은 변두리 취준생 ‘풍호’가 냉혹한 CEO의 현피게임에 휘말리게 되면서 형의 복수를 꿈꾸는 내용을 담은 작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피’를 소재로한 리얼 액션 영화로, 이주승은 2016년 20대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취업준비생을, 오지호는 사회적 강자이자 절대권력과 무자비한 폭력의 상징인 냉혹한 CEO 역할을 맡았다. 이정진은 가족과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열혈형사로, 신정근은 ‘풍호’를 이끄는 만취 멘토로 출연한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보기만 해도 흥미진진해 보이는 4인4색 캐릭터 대결이 눈길을 끈다. 풍호의 캐릭터 포스터는 '세상에 온통 나쁜놈 천진데 내가 무슨 갱생이 돼?"라는 카피를 설명하듯, 세상을 향해 힘찬 니킥을 날리는 이주승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높은 실업률로 희망 없이 무기력해진 요즘 청년들을 일컫는 달관세대를 대표하는 ‘풍호’이기에 달관레벨 99.9%라는 소개가 마음에 와 닿으며 공감을 자아낸다.

반면, 절대악을 상징하는 폭력의 캐릭터 오지호의 카피는 잠자고 있는 관객들의 분노를 건드린다. 금수저와 갑질 논란으로 사회의 지도층과 가진 자에 대한 분노게이지가 급상승하고 있는 요즘, 그들의 속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비아냥을 가득 섞은 "어쩔 수 없어. 있는 놈은 계속 이겨."라는 카피가 관객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당연한 노릇.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악역캐릭터를 맡은 오지호의 열연에 새삼 기대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형사가 쫄면, 나쁜놈은 누가 잡아?"라는 카피로 의협심 100%를 탑재한 열혈형사로 분한 이정진의 캐릭터도 기대감을 높인다. 신정근의 "오늘부터 삼시세끼 술이다!" 라는 카피 앞에서는 밥보다 술이 더 좋은 숨겨진 재야의 멘토인 황노인이 어떤 비장의 필살기를 풍호에게 전수할지 그의 캐릭터가 더욱 궁금해진다.

모순되고 부조리한 사회에 시원한 한방을 날리는 사이다 같은 영화가 될 ‘대결’은 9월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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