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여름…스크린에 파도 치는 ‘인생 로맨스 영화’

입력 2016-07-21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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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포 선셋’이 앞서 스크린을 재방문했던 ‘이터널 선샤인’ ‘500일의 썸머’에 이어 스크린에 돌아온 최고의 인생 로맨스 무비로 주목 받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관객들의 가슴을 진한 감동으로 설레게 하는 영화들이 있다. 앞서 재개봉 되며 최초개봉 때 보다 더욱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500일의 썸머’ 그리고 국내 개봉 이후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빛 바래지 않는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꾸준히 설레게 해온 감성 로맨스 무비 ‘비포 선셋’이 그 주인공.

먼저 2015년 11월 개봉하며 재개봉 영화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깊어지기만 하는 두 남녀의 가슴 시린 로맨스를 그렸다. 미셀 공드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등 배우들의 명연기 역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는 작품.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운명 같은 사랑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담아내며 재개봉 당시 최초 개봉 스코어를 깨고 30만 이상의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올 해 6월 개봉한 영화 ‘500일의 썸머’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개봉한 이후 영화 팬들 사이에서 연애와 사랑에 대한 수많은 공감과 화제를 낳았던 화제작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한 ‘500일의 썸머’는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방식으로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연애담을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 역시 13만 이상의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이렇듯 국내 스트린에 과거의 설렘과 감동을 그대로 옮겨 온 재개봉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생 로맨스로 손꼽혀 온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비포 선셋’도 오는 8월 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포 선셋’은 전작 ‘비포 선라이즈’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꿈 같은 하루를 함께 보냈던 제시와 셀린느가 9년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는 당시, 비엔나에서 시작해 파리로 이어지는 그들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지며 전작을 뛰어 넘는 최고의 감성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았다.

극중 두 사람의 가슴을 파고드는 달콤쌉싸름한 대화 또한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회자시키며 관객들이 ‘비포 선셋’을 ‘반드시 봐야 할 로맨스 영화’,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영화’로 기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그간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이어 온 ‘비포 선셋’이 ‘이터널 선샤인’ ‘500일의 썸머’에 이어 재개봉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시 만난 제시와 셀린느처럼, 당신의 가슴 속에도 영원히 기억될 최고의 감성 로맨스 ‘비포 선셋’은 오는 8월 말 국내 개봉되어 그날의 설렘을 다시 선사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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